그 날은 여느 때와 같았다. 낮은 하늘이 바다와 닿을 듯 푸르렀고 날은 눈이 부시게 화창했다. 짠 내 품은 바람에 셔츠는 내 몸에 달라붙었다. 질질 끌고 가는 자전거는 거친 길바닥에 부딪혀 덜컹거렸다. 그런대로 기분 좋은 날. 바람결대로 나부끼는 머리카락이 시원했다. 일이 일찍 끝났다며 집에 보내준 사장님 덕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데, 이런 촌구석에 어울리...
그러니까, 사람들 중엔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어떤 한 사람만 유독 친해지지 못하고 계속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무리 친화력 좋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라도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나 역시도 그런 사람을 만나곤 했는데, 문제는 말이야. 그 사람이 나와 동갑에, 같이 연습생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였다. 우리는 사사건건 시비가 붙곤 했...
뇽썬, GD X YB "너 씨발 이게 몇 번째야." "뭐가." "사람 갖고 노는 것도 한 두번이지. 너 지금 장난쳐?" 귀가 떨어져라 소리를 지른다. 지끈지끈. 골이 울린다. 그래. 알겠어. 그니까 소리 좀 그만 질러. 입 밖으로 미식미식 비집어 나오려는 말을 참는 이유는 다름아닌 내 앞의 권지용이 진짜 미칠 듯이 화나 있기 때문에. 물론 날 팰까봐 겁내는...
있는 듯 없는 듯 구는 서로가 익숙해졌을 때, 더 이상 그 편안함도 소중하지 않을 때 문득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다. 권태기라고? 그냥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인 게 아닐까? 깊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상대만을 애타게 찾고 물고 빨기엔 우린 나이가 많다. 내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을 때 먼저 선을 긋는 건 언제나 너. -헤어지자 4년의 사랑이 네 단어로 막을 내린다...
미처 세어 볼 새도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너의 환한 웃음만이 느리게 덮쳐오는데, 그런 너를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있나. 난 아무런 저항도 없이 너에게 내 마음을 쏟아붓고. 마치 네가 내 세상의 전부라는 듯이.. 사실 맞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연히 마주친 시선에도 끝까지 따라붙는다.
뇽썬 왜 안빠세요 님들
뇽썬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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